미래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지적재산권(SIP)의 관리 및 유통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4월 KAIST 내에 설립된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System Integration & Intellectual Property Authoring Center)가 이달 중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SIPAC은 ‘반도체설계자산권 진흥사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오는 2005년까지 총 67억원을 투입해 △SIP DB 및 유통모델 구축 △SIP의 평가 자동화 시스템 구축 △SIP의 한국형 설계기술 기준 확립 △SIP의 보호 및 유통기반 실증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SIPAC은 우선 국내에 산재한 IP 기관들을 통합하기 위해 전자부품연구원(KETI) 등과 협의중이며 미국의 VSIA, 프랑스의 D&R, 영국의 VCX 및 일본의 IPTC 등 해외 유사 선진기관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협력관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 올해 SIP 설계표준안 제정(2팀), SIP 검증 및 평가시스템 구축(1팀), SIP 유통·설계기준·시스템칩 집적 실증(5팀)에 관한 위탁과제를 수행하면서 전문적인 SIP 센터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회준 센터장은 “기존 해외기관과는 달리 고객인 시스템 설계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SIP 보호 및 유통 모델을 확립해 궁극적으로는 민간 거래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