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TV를 이용한 진료예약서비스 시험에 들어간다고 BBC가 보도했다.
보건성이 기금을 대는 이번 프로젝트는 의료정보제공 사이트인 NHS와 지역케이블 TV인 텔레웨스트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환자가 TV리모컨과 NHS의 직통 전화선을 이용해 예약은 물론 간호사로부터 조언까지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 서비스는 보안을 위해 모든 사용자에게 개인식별번호(PIN)를 부여하며 환자들은 진료를 예약할 수 있도록 일정 리스트와 의료정보에만 접근이 가능하다.
제공되는 의료정보의 분량은 1만1000페이지에 달하며 성인남녀와 어린이에 대한 일반 질병을 비롯해 증상 파악, 진료기술 설명, 응급처치 요령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버밍엄 킹스노튼에 위치한 와이챌레인의원의 의사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조안나 맥도넬은 “이 서비스가 환자들이 주치의를 보다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9400명의 환자 중 1500명 정도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여름중에 실시되는 이번 시범서비스는 5만명의 버밍엄 거주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되며 성공할 경우 다른 케이블 TV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