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리그 결과

 삼성디지털배 KIGL 2001 상반기리그에서 게임아이 스틱스 김가을이 올 시즌 처음으로 10연승 고지에 올랐다.

 10차전 경기에서 게임아이의 김가을은 더미디어 두밥의 김경진을 만나 초반 상대의 기습적인 저글링 러시에 막혀 위기에 몰렸으나 뮤탈리스크로 상대진영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게릴라 전법으로 승기를 잡고 마침내 10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10연승 고지를 밟은 김가을은 여성부 개인전적 단독 1위를 고수함은 물론 연승상금 150만원까지 거머쥐었다. 김가을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도 KTF 매직엔스의 권태규를 물치며 11연승을 달성해 15연승 상금 300만원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가을의 2승에 힘입어 게임아이 스틱스는 종합전적 19승 6패를 기록하며 2위와의 승차를 6게임까지 벌이는 데 성공해 시즌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KTB 퓨처스는 여성 테란의 최고수 박윤정이 게임아이 스틱스 김영미와 삼성전자 칸의 김인경을 잡아 올 시즌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공동 3위인 한게임 골드윙스와 삼성전자 칸이 승차 없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시즌 후반 더욱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피파2001 부문에서는 이지훈·이봉열이 3연승을 합작한 KTF 매직엔스가 2위와의 승차를 4게임차로 벌이며 선두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반면 2위 삼성전자 칸은 박윤서가 KTB퓨처스 이봉열을 꺾었으나 기대주 김승엽이 2연패를 당해 아쉽게 선두추격에 실패하고 말았다.

 팽팽한 긴장감이 더하고 있는 삼성디지털배 KIGL 2001 경기는 겜비씨·아리랑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인터넷방송 KIGL(http://www.kigl.co.kr), 두밥(http://www.doobob.com), 파워디지털 017아이클럽(http://www.017iclub.com) 등을 통해 생방송된다.

 

 

 AMD배 2001 PKO 상반기리그에서 한게임 골드윙스가 중위권팀인 게임트러스트 렉스를 제물로 삼아 6연승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11차전 경기에 나선 한게임의 윤현욱은 게임트러스트의 이현우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상대 본진에 가스기지를 건설하는 기습전략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신우진·윤현욱이 맹활약하고 있는 한게임 골드윙스는 2위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이며 시즌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B퓨처스는 11차전에서 팀의 간판인 김동우가 삼성전자 칸의 송병석을 물리친 데 힘입어 올 시즌 처음으로 2위에 도약했다.

 김동우는 경기 초반부터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를 적절히 활용하는 공격전략을 구사하며 칸의 송병석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에 따라 시즌 초반 1패 뒤 4연승을 기록한 김동우는 다시 한번 팀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반면 KTF 매직엔스는 신예 주한진이 하위권 팀인 컴몰 코리안투어의 박현준에 발목이 잡혀 4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한편 최근 6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꼴찌로 추락했던 더미디어 두밥은 11차전 경기에서 정영주가 불스원 오투뮤직의 윤정민을 따돌려 최하위를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오는 14일과 15일 대교방송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참가구단과 선수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PKO홈페이지(http://www.pko.co.kr)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