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 제품이 곧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지만 시장을 본격 형성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뉴스바이츠가 한 시장조사 업체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로스트&설리반(F&S)은 전세계 120개 IT 관련 기업의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블루투스 보고서’에서 초기 개발 과정에서 드러난 기술상의 문제뿐 아니라 기업과 일반의 인식 부족을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하며 이같이 예측했다.
F&S는 기술 개발상의 과제로 기기간의 호환성, 기술 안전성, 전파 간섭, 보안 결합 등을 들었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분석가 마이클 월은 “블루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IT 기업인들이 적지 않다”고 말하고 “많은 사람이 블루투스를 휴대기기들을 연결하는 단순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아니라 일반적인 무선 랜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런 오해가 블루투스 시장 성장의 저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현행 무선 랜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은 블루투스에 대해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F&S는 이번 보고서에서 블루투스 시장 규모가 2001년 20억달러 정도에서 오는 2006년에는 33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같은 기간 블루투스 응용기기는 출하대수는 420만대에서 10억10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