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설립된 페이퍼러스는 신문용지, 인쇄용지 등의 기업간(B2B) 거래를 추진하는 제지 전문 e마켓플레이스다. 지난해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던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구매대행, 공동구매로 변경, 사이트를 전면적으로 다시 개장하고 현재 207개의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류시장 정보, 구매대행, 공동구매 대행의 거래중개에서부터 시작해 내년에는 구매자 금융 등 파이낸싱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페이퍼러스의 강점은 지류 유통전문업체인 현대페이퍼(연간 매출액 약 135억원)가 설립했기 때문에 제지업의 오프라인 유통체계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계성제지, 무림제지, 한솔파텍, 홍원제지 등 주요 제지업체 5곳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공동구매 사업체로서 필수적인 안정적인 공급처도 확보했다. 특히 홈쇼핑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카탈로그용 지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페이퍼러스는 연합홈쇼핑, 우리홈쇼핑, 한국농수산방송 등 3개 홈쇼핑 위성방송과 계약을 맺고 있어 이 시장에서 6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페이퍼러스는 올해 말까지 회원사를 50개로 늘리고 내년에 약 1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올해 매출목표액을 약 100억원으로 산정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