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석민수·김선배)은 하나은행(행장 김승유)의 재해복구시스템(DRS)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하나은행 재해복구센터는 총 100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국내은행 최초로 ‘원장 데이터 실시간 풀 미러링’방식을 도입했다.
고난도 백업시스템인 실시간 풀 미러링 방식은 본점 전산기기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중단없이 모든 업무를 정상 가동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으로 일본 등 지진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서 선호하고 있다.
재해복구센터 구축에는 현대정보기술 이외에 실시간 데이터 백업 솔루션인 ‘트루카피’를 공급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고속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전송(DWDM) 라인을 설치한 지앤지네트웍스 등이 참여했다.
현대정보기술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하나은행에 실시간 재해복구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재해복구시스템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정보기술과 하나은행은 연말까지 이번 시스템에 금융공동망, 폰뱅킹, 인터넷뱅킹 및 편의점망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날 오후 용인기술센터에서 김승유 하나은행장, 김선배 현대정보기술 사장, 류필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복구센터 가동 기념식을 가졌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