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텍정보통신, 광네트워킹솔루션 개발

 일반 가정의 가입자 단말장치까지 광섬유로 연결할 수 있는 광네트워킹 솔루션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케이텍정보통신(대표 권철규 http://www.ktechinfo.co.kr)은 일본 스미토모가 최근 선보인 특수 플라스틱 광섬유(H-PCF)를 기반으로 협력업체와 공동 개발한 H-PCF 전용의 양방향 WDM 단심 광송수신 모듈, 미디어 컨버터, 패스트 이더넷 스위치 등을 이용해 최대 2㎞까지 100Mbps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광네트워킹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FITH(Fiber In The Home)로 명명된 이 솔루션은 집 앞까지 광섬유를 포설한다는 기존의 FTTH(Fiber To The Home)를 한단계 발전시킨 개념으로 일반가정의 단말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광섬유로 연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일반 가정의 UTP케이블이 광섬유로 완전히 대체돼 거리제한 및 전자파방해, 잡음 등과 같은 데이터 전송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광통신 네트워크 환경의 구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양방향 100Mbps의 데이터전송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케이텍정보통신측은 설명했다.

 오는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하는 케이텍정보통신은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이 기존 광네트워크 솔루션에 비해 크게 발전된 기술이면서도 구축비용이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해 통신사업자와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철규 사장은 “FITH솔루션의 개발로 광네트워크 구축환경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시장 공략은 물론 스미토모 등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