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근경)은 올들어 신용보증 및 구상권회수 등 주요 업무실적이 크게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기술신보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약 3조7000억원이 증가한 약 9조원 규모를 보증 지원했는데 이는 지난 4월에 증액한 금년도 보증지원 계획액 15조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중 기술집약형 기업에 대한 보증은 6조37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조6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중소·벤처기업의 직접금융조달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프라이머리 CBO에 대한 지원도 8900억원에 이른다.
기술신보는 이런 활발한 지원은 최근 설비투자 및 수출부진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위 변제에 따른 구상채권을 회수한 실적도 1173억원으로 연간 목표액 1800억원의 65.2%에 이른다.
이와 관련, 기술신보측은 “회수 여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구상권 회수를 통해 기본재산을 확충함으로써 더욱 많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