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닥터 Q&A]

 Q : 신설 창업 회사로 기술력에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회사를 이른 시일내 정상궤도로 성장시키기 위해 벤처캐피털사의 투자를 받고자 합니다. 벤처캐피털사가 투자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분야를 알고 싶습니다.

 A : 벤처캐피털사는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본이나 경영관리 등이 취약해 성장에 애로를 느끼는 기업에 투자해 이 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합니다. 또 투자한 비용은 이 회사의 주식시장 성장에 따른 성과를 통해 회수합니다.

 벤처캐피털사는 첫째, 투자후 회수할 수 있느냐에 최대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벤처캐피탈사가 투자수익을 통해 회사를 운용해야 하고 다른 회사에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회수가 불확실한 회사에는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투자심사시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이사의 역량에 대한 평가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초기 회사는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전적으로 대표이사에게 경영을 의존합니다. 따라서 평가시 특히 이들의 직원들에 대한 통솔력·도덕성·위기상황 대처능력 등이 중시됩니다. 이 판단은 투자심사시 대화 또는 주변사람들의 평가 등으로 이뤄집니다.

 셋째, 회사의 기술 및 그 기술의 시장규모가 중시됩니다. 벤처캐피털사는 그 회사의 기술이 일반적이거나 성장한계를 보일 수 있다고 판단될 때 투자를 꺼립니다. 첨단기술의 경우에도 현재 개발중이거나 시장에서 인정받기 이전의 기술이면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하더라고 상용화해 성공적 시장진입을 통한 투자회수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기술이 향후 꼭 필요한 기술이고 산업의 방향에 맞는 기술이라면 과감히 투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벤처캐피털사는 각 분야의 경쟁업체들 중 선두주자에 투자하기를 원하며 후발주자를 기피합니다. 시장규모는 회사의 성장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중요한 판단근거가 됩니다.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경쟁력있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단연 투자받기 쉽겠지요. 이외에 투자심사시 회사의 성격에 따라 중점적으로 보는 포인트가 변경되기도 합니다. 문의 victolee@etnews.co.kr

< 도움말=채현석 TG벤처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