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정보기술(IT)분야 젊은 과학도들이 기업가 정신과 벤처창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학술행사를 마련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생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 대학생간 원활한 네트워킹 구축을 위해 결성된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벤처 네트워크(ASES·한국의장 노현우·KAIST 전산과 3년)’는 다음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KAIST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 주요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가을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KAIST와 서울대생 등 한국 대학생 20여명과 미국·중국·일본·대만·필리핀 등의 대학생 40여명 등 IT 전공 대학생 6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아시아국가에 있어서의 바람직한 기업가 정신과 효율적인 벤처기업 창업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또 이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삼성 및 현대 등 한국의 대기업(재벌기업)과 아시아태평양 국가 벤처기업간 협력가능성을 논의하는 한편 KAIST와 스탠퍼드대 교수들이 다음달 30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KAIST-스탠퍼드 워크숍’에도 참석, ASES의 한국활동상황 및 향후계획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상하이밸리와 한국의 테헤란밸리·대덕밸리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삼각 벤처밸리’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와도 연계해 ‘환태평양 벤처밸리’를 구축하는 방안도 이번 행사에서 논의한다.
ASES 한국 노현우 의장은 “지난 4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학생기업가 정상회담(ASES)’ 때 논의됐던 ‘기업가 정신과 실리콘밸리’란 주제를 한국을 비롯, 아시아국가에 어떻게 적용하고 IT 분야와 관련한 아시아국가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도출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