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공략>(1)아트록스

아트록스는 조이맥스(대표 전찬웅)가 개발한 국산 RTS 게임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전략 시뮬레이션 마니아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트록스 역시 스타크래프트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 종족이 등장한다. 기계적인 유닛이 주를 이루는 인텔리언 종족, 괴물과 비슷한 크리티스 종족, 인간을 대표하는 호미니언 종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트록스에 등장하는 세 종족은 모두 인간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특이하다. 물론 호미니언은 가장 인간적인 종족이고 인텔리언은 지구인들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변화된 종족이다. 크리티스 또한 인간의 변종이다. 스타크래프트에 비유하자면 인텔리언은 프로토

스, 크리티스는 저그, 호미니언은 테란이라고 할 수 있다.

 아트록스는 몇 가지 점에서 스타크래프트류의 전략 시뮬레이션과 다르다. 첫번째 국산 게임 최초로 리플레이 기능을 갖고 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1.08 패치에 리플레이 기능이 생기기는 했지만 가장 먼저 제공한 게임은 아트록스다.

 두번째로 예약생산 기능을 갖고 있다.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기능으로 후불제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타크래프트나 킹덤 언더 파이어 같은 게임에서는 유닛 생산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보유하고 있는 자원이 소모되지만 아트록스에서는 그 유닛이 실제로 생산될 때부터 자원이 감소한다.

 마지막으로 건물을 복수로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호미니언의 기본 유닛을 생산하는 건물(바락)이 3개라면 한꺼번에 모두 지정할 수 있다. 그만큼 초보자들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트록스에서는 기본적인 자원인 뮤온과 고급유닛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쿼크 등 두 가지 자원이 존재한다. 특히 이 두 자원은 상호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미네랄만 많이 있고 가스는 적어 게임을 하는 데 힘든 경우가 있었지만 아트록스에서는 뮤온과 쿼크를 교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뮤온 100→쿼크 50, 쿼크 100→뮤온 50 등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정도로 아트록스의 특징을 요약하고 다음회부터는 종족별 특성과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프로게이머 이은경 Berri710@magic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