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승강기업체들이 구매관련 e비즈니스를 강화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오티스, 현대엘리베이터, 동양에레베이터 등은 승강기 부품조달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부품업체 발굴을 위해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최용묵 http://www.hyundaielevator.co.kr)는 연간 1000억원에 이르는 구매조달을 점차 전자상거래로 전환하기로 하고 B2B 기반 온라인 비딩시스템 구축과 함께 엘리베이터 기종별로 온라인 부품발주에 적합하도록 부품 표준화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부터 자사 승강기·물류시스템에 들어가는 와이어로프·베어링·가이드레일 등 표준화된 승강기부품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LG-오티스(대표 장병우 http://www.otis.co.kr)는 자체 B2B시스템 구축 대신 해외 B2B 전문업체를 통한 부품조달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국제적인 부품거래 사이트인 프리마켓닷컴(http://www.freemarkets.com)을 통해 창원공장에서 소요되는 승강기용 부품인 에스컬레이터 가이드레일, 와이어로프 등을 국제입찰방식으로 조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연간 2000억원 내외인 창원공장의 부품조달물량 중 40%를 B2B 경매시스템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동양에레베이터(대표 금병호 http://www.dongyang-elevator.com)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승강기 컨트롤러용 인쇄회로기판(PCB)업체 10여개사를 대상으로 B2B 기반 온라인 부품경매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승강기 견적과 기종선정을 도와주는 온라인서비스를 이달 말 오픈하고 뒤이어 본격적인 B2B 부품구매시스템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