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 이어 세계 2위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업체인 미 국 AMD의 칩(프로세서)을 사용한 컴퓨터가 처음으로 ‘슈퍼컴퓨터500’ 리스트에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도쿄기술연구소가 AMD의 애슬론 프로세서 78개를 사용해서 마추오카연구소에 설치한 ‘프레스토Ⅲ’ 슈퍼컴퓨터가 최근 발표된 ‘2001년 상반기 슈퍼컴퓨터 500대 리스트’에서 439위를 차지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노트북에서부터 서버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을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AMD는 이번 자사 칩을 이용한 슈퍼컴퓨터의 부각이 고성능 컴퓨터 시장 진입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한편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는 미국 테네시대학과 독일 만하임대학이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93년이래 매년 상·하반기 걸쳐 두번씩 리스트가 발표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