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근 초고속인터넷 망이 구축된 신안 하의도 주민이 자녀와 함께 인터넷을 통해 정보검색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목포항에서 여객선으로 1∼2시간 가량 걸리는 섬에도 초고속인터넷 망이 구축돼 도서벽지 주민들의 원활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졌다.
KT 전남본부(본부장 박균철)는 최근 흑산·하의·압해·도초·안좌·비금도 등 6개 섬마을에 유선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망을 구축, 이달부터 개통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서벽지 섬마을에는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제공돼왔으나 40여만원 가량의 위성안테나를 별도로 갖춰야 돼 어민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이 있었다.
KT 전남본부는 이번에 개통된 6개 섬마을에는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ADSL 500회선을 이용한 유선통신망 구축으로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낙도 어린이는 교육용 인터넷 사이트 접속으로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어민들은 지역특산품인 김·미역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득증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T 목포전화국(국장 손성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최근 신안 하의도를 방문, PC가 없어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도서지역 섬마을 주민들에게 중고 펜티엄급 PC 11대를 무상 증정했다.
KT 전남본부 관계자는 “섬이 밀집돼 있는 전남 지역은 정보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지역·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보화 낙후 지역에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