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나 그누텔라 등과 같은 인터넷 음악 교환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MP3 파일을 통해 감염되는 혹스(장난) 바이러스인 ‘뮤직패널’이 8개월간 은밀히 퍼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일부 뉴스그룹 게시판에 “냅스터나 그누텔라 등의 파일 교환 사이트에서 불법음악을 다운한 음악팬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자신의 컴퓨터에서 놀라운 일을 경험할 것”이라며 “500개의 유행곡 중 어떤 것이라도 다운하는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동안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게시됐다. 불법 음악 유통에 대한 선언서 같은 이 뉴스는 호주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피해를 막는 유일한 길은 불법 음악을 하드디스크에서 모두 제거하는 방법뿐”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러스 관련 사이트인 브이미스닷컴(Vmyths.com)을 운영하는 롭 로젠버거는 “(뮤직패널은) 명백히 혹스 바이러스며 그리 훌륭하지는 않지만 이미 많은 컴퓨터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