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첨단기술의 융합과 핵심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정부 국책 연구개발(R&D)사업 컨소시엄간 제휴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산자부가 앞장서 지난해부터 IT산업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자산업 전략기술 개발사업은 1년간의 제휴 및 조정작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공동개발 단계에 들어섰다. 글로벌 환경에서 세계 1등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정부 주도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정된 투자비로 기술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책개발사업간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학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5, 6일 이틀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IC카드방식 개방형 전자화폐, 전력선통신기술, 대화형미디어솔루션, 초고속 웹서버 등 11개 국책과제 연구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전략기술 개발과제간 공동 워크숍(Co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Co워크숍은 디지털기술의 급진전으로 IT산업의 기술간 경계가 무너지고 기술융합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환경에 대응해 IT국책과제 상호간 정보 및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산자부가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책과제별 총괄책임자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유사 과제별로 그룹을 형성해 개발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집중 토의하게 된다.
산자부는 특히 이번 행사에 최근 가전·컴퓨터 등의 차세대 입출력 인터페이스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음성정보기술에 관한 소개와 시연회를 부대행사로 실시, 음성정보기술과 다양한 시스템의 접목을 점검한다.
워크숍에서 집중 논의될 기술과제와 주관기관은 △IC카드 방식의 개방형 전자화폐시스템(한국IC카드연구조합) △전력선통신기술(한국전기연구원) △고성능 웹서버(연세대) △대화형미디어솔루션(영상기기조합) △NiPC시스템(한국뉴미디어연구조합) △디지털 X선 영상진단기기(한국전기연구소) △슈퍼지능형기술(인하대) △차세대 대용량 정보저장장치(전자부품연구원) △3차원 정보단말기(KIST) △DVDR(한국영상기기조합) △초고속 핵자기 공명진단기기 등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