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5일 관련 부처와 시중은행,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은행이 정책자금 성격의 재원을 자체자금으로 조성, 재원이 소진된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경영안정자금과 중소·벤처 창업자금 등 정부의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예산안이 중소기업의 높은 수요로 인해 상반기에 전액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하반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애로 발생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기관간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하는 한편 추후에 경영안정자금 등의 재원을 은행 자체자금으로 조성·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자산 유동화증권(CBO) 발행방식을 활용해 수출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장기·저리의 자금지원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수출 중소기업 등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자산으로 하되 해외투자가를 대상으로 이익참가부사채(PB) 형식의 CBO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수출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중진공 및 수출보험공사간 협의를 통해 수출실적이 없더라도 신용장(L/C)을 가진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진공이 신용으로 자금을 대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