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무선통신지적재산협회(WIPA·회장 김동연)가 무선인터넷 등 국내 무선통신 지적재산권 보호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4, 5일 잇따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각각 지적재산권 대행사업 계약 체결 조인식을 갖고 업무제휴 협정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WIPA는 이에 따라 ETRI·KIST 등과 상호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두 연구기관이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향후 보유할 무선통신 관련 지적재산대리권(Power of attorney)을 위임받아 외국의 특허 공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WIPA는 특히 외국 통신업체의 로열티 협상 압박에 대해 ETRI·KIST와 맺은 협정서를 기초로 기술적·법률적 대응과 함께 특허 분쟁의 사전 예방 및 사후처리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
WIPA 측은 “두 기관과의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특허풀이 구성되면 무선 관련 업체들의 향후 외국 통신회사와의 기술이전 라이선싱 및 로열티 관련 협상력 제고는 물론 중국·동남아·남미 등과의 지적재산권 분쟁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WIPA는 핵심 분야 특허를 가진 외국 통신회사의 로열티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책 통신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무선인터넷 등 무선통신 분야의 지적재산관리권을 위임받아 대기업과 같은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적재산권 가용 능력과 대외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