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e비즈니스 수준을 심층적으로 진단하는 측정모델이 잇따라 나온다.
이는 그동안 활용되던 e비즈니스 진단모델은 기업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거나 주로 외국 경영컨설팅업체들의 모델로서 국내 실정과 다른 부분이 있어 다소 측정의 어려움을 단점으로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 http://www.sbc.or.kr)은 4일 외주 개발을 통해 기업의 e비즈니스화(정보화)를 측정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웹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기존 정보화 측정모델이 정보시스템실을 위주로 한 부서를 대상으로 모든 회사의 정보화를 측정하던 것과 달리 영업부·총무부 등 조직의 업무 기능별로 진단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 경영진·실무진 등 4등급으로 계층을 나눠 정보화 수준을 측정하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비즈니스연구센터(대표 김권인 http://www.eBRC.co.kr)는 7월 중순 기업의 e비즈니스를 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 툴인 ‘e머츄어’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는 외국 컨설팅업계의 e비즈니스 진단평가모델을 국내 실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것이 특징이며, 기업의 전체 프로세스를 5단계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측정하고 점수화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