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CIO]신형강국방부정보화기획실장

“올해 국방부의 정보화 계획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국방통합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난해까지는 국방 정보화 기반체계가 완성됐다면 올해는 이를 기초로 지휘통제체계와 자원관리체계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신형강 정보화기획실장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올해를 국방통합정보체계 구축의 원년으로 정하고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0대 프로젝트는 국방표준 및 표준관리체제 구축, 기존체계 표준화 관리,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 정보기술 협의회 구성, 사무 자동화체계 단일화, 메가센터 구축, 정보보호체계 구축, 국방통신사령부 발전계획, 장병 정보화 교육강화, 정보체계 운영유지 능력 확보, 통신요금 절감대책 수립 등이다.

 특히 장병 정보화 교육에 힘써 지난해에 이미 14만 2000여명이 정보검색사 자격증을 취득한데 이어 올해는 20만명 교육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올해 총 2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연속되는 정보화 기반체계 구축사업에 1259억원, 지휘통제체계 구축사업에 544억원, 자원관리체계 구축사업에 112억원 및 과학화 전투훈련장(KCTC)·정보화교육장 등에 590억원 등이 그것이다.

 신형강 정보화기획실장은 “특히 지휘통제체계 구축사업은 현대의 과학전·정보전에 대비해서 우리군의 독자적인 지휘체계와 실시간 전장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C4I 사업 등이 주축이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국방 정보화에 있어 정보화 인력의 육성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는 짧은시간 내에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서둘러 정보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노출된 문제점 가운데 하나였다.

 신 실장은 그래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중이다.

 그가 구상하는 방법은 국방대학교,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련 연구기관을 통해 정책·조직관리 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하고 외부의 전산 전문인력을 적극 선발하는 것이다.

 또 정보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인 만큼 이에 대한 전문 민간업체와의 협력도 구상한다.

 신 실장은 “정보화 사업은 일반 무기체계와 달라 신속한 사업의 집행과 획득이 필요하다”며 “6개월 단위로 프로젝트 추진 주기를 앞당기는 방법”을 제시했다.

 육군사관학교 23기로 지난 67년에 임관해 육사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국방정보체계연구소, 대한통운을 거친 신 실장은 국방 및 민간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국방부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우선하겠다는 포부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