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육군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 구축사업의 상용제품 교체와 관련, 최초로 제안된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그대로 사용하되 제품 가격을 1카피당 34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낮춰 공급받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 3월에 재선정한 7개 품목과 이번 DBMS 제품 가격 인하로 총 500억∼700억원의 C4I사업 추진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 사업자인 삼성SDS측은 “오라클 DBMS 제품 공급가격을 1500만원으로 낮춰 제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량을 13카피로 한정했으며 다른 7개 품목 교체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전혀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해 C4I 상용제품 교체 문제를 둘러싼 또 한번의 파문이 예상된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