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코스닥을 향해 뛴다>통신장비업체-에이엠티

 에이엠티(대표 김진묵 http://www.amt.co.kr)는 지난 97년 9월 위성방송 및 유무선방송용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의 개발 및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위성방송을 수신하는 세트톱박스(STB) 비중이 99.01%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모니터, TV, 비디오는 물론 위성방송수신용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STB,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위성방송수신기와 결합한 제품 등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내장형 STB와 디지털비디오브로드캐스팅(DVB)용 STB, HDTV STB 등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제품 또는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 3년만에 유럽, 미주, 호주, 동남아, 북아프리카, 동유럽 등 다양한 바이어를 통해 2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현지 특판형식을 통한 AS를 실시하는 등 바이어들에게 에이엠티 제품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이전에 사용하던 OAK칩 단종문제와 차세대 LSI칩 발표 지연이 맞물려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크게 고전하기도 했지만 충성도 높은 고객 덕분에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매출은 지난 98년 15억9000만원, 99년 163억8000만원, 2000년 279억7000만원 등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경상이익은 각각 △2억7000만원, 15억6000만원, 9억6000만원이었다. 또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124.89%로 같은 업종 평균 382.63%에 비해 낮은 편이다.

 에이엠티의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주당예정발행가를 2만8000∼4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평가했으며 공모예정금액은 42억∼60억원이다. 자본금 25억원에 종업원 수는 49명이며 이 가운데 25명이 연구직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