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필리페 콤베 신임 CEO와 구승평 COO와의 일문 일답.
―영업 본사를 홍콩에 뒀는데.
▲(구승평)싱가포르와 상하이도 검토했으나 비즈니스 차원에서 여러모로 홍콩이 나았다. 홍콩법인에는 LG전자 인력 일부가 옮겨올 것이다.
(필리페 콤베)초기 100여명의 인력 가운데 절반 정도는 홍콩 현지인을 고용할 계획이다.
―투자가 중복되는 문제는 없나.
▲당장은 없다. 다양한 생산기지를 두는 것은 고객 서비스에 유리하다. 글로벌한 생산체제로 이해해달라.
―그렇다면 대만 CDT 공장을 닫는 이유는. 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나.
▲전반적인 수요감소와 가격하락 등의 이유로 그렇게 했다. 사실 예전부터 대만공장이 잘 돌아간 편은 아니다. 중국시장은 중요하다. 여러곳에 공장을 둘 필요도 있다. 옮기는 것을 고려중이나 아직 결정한 바 없다.
―구조조정은 마무리된 것인가.
▲멕시코와 체코에 공장을 계속 신설하고 있다. 현재로선(대만공장처럼 문을 닫는 일과 같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 시장환경과 고객요구에 따라 구조조정은 계속할 것이다. ―CRT의 장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
▲CRT는 아직도 큰 시장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용도별로 기술이 특화되고 있으나 모바일 제품과 40인치 대형 제품을 제외한 중간시장에서 CRT는 여전히 지배적인 제품이다. CRT 역시 지금보다 절반 이상 두께가 얇아지는 등 혁신할 것이 많다.
―연구개발(R&D) 투자계획은.
▲구체적인 수치를 댈 수 없으나 합병 이후 투자를 삭감하지 않겠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PDP 분야의 합작은 어떻게 되나.
▲다른 디스플레이 분야도 언제든지 같이 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CRT에 주력할 계획이다.
-휴대폰 합작은 어떻게 되나.
▲아직은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