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덥다 못해 무서운 한여름입니다. 쨍쨍 내리쬐는 정오의 햇살을 보면 보기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여름이 좋은 것은 바로 휴가가 있다는 점일 겁니다. 아마 무더운 여름을 씻어줄 알찬 휴가계획을 세우고 계시겠죠? 네티즌들이라면 휴가계획을 세울 때 1차로 하는 일은 인터넷속의 여행정보를 훑어보는 일일텐데요. 자, 오늘부터는 기분이 좋아지는 인터넷속의 색깔있는 여행사이트를 저와 함께 떠나보시죠.
한번쯤은 반드시 가봐야 할 나라, 세계 경제의 중심지 미국으로 혹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출장을 가고자 할 때, 아주 실속있는 정보를 주는 사이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박홍균씨가 운영하는 ‘포켓속의 미국’(http://www.sdrc.co.kr/travel/hkpark/usa/index.html)입니다. 한마디로 미국여행길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에 처음 가는 분들이 숙지하고 있어야 할 미국 방문의 첫 짐꾸리기부터 화장실 사용법까지 미국여행의 모든 것을 총망라해 알려주는 곳입니다. 문제가 화려하거나 그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시기 전에 꼭 한번 체크해 보고 가야할 인터넷여행사이트죠.
그럼 구체적으로 미국여행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정보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현금없이 미국에서 지낼 순 있어도 이것들 중 하나라도 없으면 미국에 도착할 수 없거나, 도착하더라도 살아나갈 수 없기에 꼭 챙겨야 하는 4가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비행기표·여권·국제운전면허증·신용카드라고 합니다. 단순하지만 재차 확인해 봐야 할 목록들인거죠.
또 각 장마다 안내하고 있는 미국여행에 도움이 되는 ‘travel tip’은 정말 유용합니다. 가령 ‘짐싸기’팁으로 큰 가방에 넣어야 할 것과 작은 가방에 별도로 챙겨야 할 것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이 팁들은 전부 운영자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운영자가 실제 여행을 하면서 느낀 문제들을 다른 이들은 실수하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친근한 정보들을 하나하나 풀어놓고 있습니다.
운영자는 출발전 준비로 여권·비자발급부터 아주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출국절차부터 기내를 거쳐 도착후 점검할 일을 상세히 알려주고 자동차렌트, 호텔예약과 호텔내 활동시 알아둘 일뿐만 아니라 세탁, 전화걸기, 식사, 술의 종류와 마실 곳, 교통법규와 운전, 입국절차에 이르기까지 한권의 완판된 미국여행가이드를 읽는 기분입니다. 꼭 알고 미국여행길에 올라야 할 상식은 ‘알아두면 좋을 것’에서 확인해 보세요.
‘미국 어린이를 만져 보려면 반드시 부모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 ‘남자끼리 손을 잡고 다니든가 어깨동무를 하지마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Execuse me”하고 말한다’ ‘팁은 반드시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등 팁들이 쏙쏙 들어옵니다.
본문의 내용도 알차지만 부록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숫자로 본 미국에서는 미국의 면적, 인구수, TV방송국 수, 인종비율 등 갖가지 수치로 미국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구요. 미국에 갈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국경일(National Holiday)을 잘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쉬는 날에 낭패를 보지 않도록 미리미리 점검해야겠죠? 가장 중요한 부록 중 하나로 미국내의 중요 전화번호를 한번 클릭해 보세요. 한국대사관이나 한국어로 예약이 가능한 항공사, 그리고 자동차 렌트업체 등 혹 있을지 모르는 곤경에 대처할 겸 살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웹칼럼니스트 prohwang@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