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찾아내 서비스하라.’
레저전문 포털사이트 넷포츠(대표 박인철 http://www.netports.co.kr)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전국 스포츠센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두곳의 스포츠센터를 한곳 가격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이용자는 집과 직장 근처의 스포츠센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대부분이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맞아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넷포츠는 현재 300여개의 스포츠센터를 네트워크로 연계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1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1999년 11월 설립된 넷포츠는 닷컴 위기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과 연계한 사업을 전개하며, 세계적인 레포츠 전문 기업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레저분야의 차별화된 전략 덕분에 사이트 오픈 5개월만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겨울시즌까지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원수도 개설 1년만에 15만명을 넘어섰다. 회원들이 동반하는 사람을 포함하면 실제 이용객은 10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넷포츠는 70여종의 레저상품은 물론 레저정보, 서비스, 용품 판매와 콘도예약 등 레저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룬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규모로 네티즌을 모을 수 있는 인터넷의 특성을 이용, 할인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박인철 사장(31)의 설명이다.
지난 스키시즌에는 숙박과 리프트 이용료가 포함된 시즌권을 최고 9%까지 할인 판매하여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국내 최대 리조트업체인 한화리조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재 아시아 최대 레저연수시설인 ‘챌린지코스’를 건설중이다. 선진형 레저 컨설팅 프로그램을 도입해 새롭게 선보일 이 연수시설은 5000평 부지에 약 15억원을 투자, 120여개의 각종 레저구조물로 꾸며진다. 이 사업으로 넷포츠는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연수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단지 수익창출이 목적이 아닌 이를 통해 세계적인 레저업체로 발돋움하
고 국내 레저문화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넷포츠는 여느 닷컴기업들과 달리, 전자상거래로 시작해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갔다. 또 벤처 기업에 가장 중요한 전문인력 확보에도 전력, 현재 직원 40여명 중 60%가 각 분야에서 5년 이상 일한 전문가들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낮선 레저컨설팅 전문가과정을 마친 사람도 있다.
넷포츠는 내년 코스닥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넷포츠재팬과 타이완 설립도 추진중이다.
박인철 사장은 “레저는 21세기 가장 유망한 사업분야”라며 “넷포츠를 통해 국민 모두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