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군 암호화 비용 증가 전망

 영국의 정부와 군이 앞으로 암호화기술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더레지스터가 프로스트&설리번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프로스트&설리번의 분석에 따르면 군과 정부당국에 대한 암호화기술 판매액이 현재 연간 1억7600만달러에서 오는 2007년까지 4억5760만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군의 암호화기술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크래킹기술이 점차 정교해지고 있는데다 위험성도 늘고있는 데 따른 것이다.

 프로스트&설리번의 수석분석가인 브룩스 리스케는 “과거 해커들은 단순히 서비스를 붕괴시키거나 바이러스를 심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전자우편열람, 인터넷사이트나 컴퓨터로부터의 비밀정보수집 등과 같은 파괴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국립보안청(NSA)에서부터 나토에 이르는 국제적인 기구에까지 네트워크 방어비용을 늘리고 보안장비의 현대화를 지적하고 있으며 군이 무선암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 나토의 기술이사로 유명한 브라이언 글래드먼은 “정부는 그동안 특별히 설계된 암호화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최근 방위성이 PGP를 일부 도입하는 등 상용화제품 사용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군이 항상 민간분야의 암호화기술을 선도해 왔다는 점을 들어 암호화 민간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