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미국의 에셜론과 협력, 전력선 통신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분야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개방형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에셜론의 전력선 통신 방식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가전 제품을 개발하고 신규 홈네트워크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양사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에셜론이 개발한 론웍스(LonWorks)기술은 ‘PLT-22’라는 전력선 통신용 모뎀을 기반으로 모든 제품에 지능을 부여해 상호 운용에 따른 호환성을 부여하고 제품간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주는 기술이다.
지능형 네트워크 정보가전은 각각의 제품 사용과 관련한 데이터가 컴퓨터, 휴대전화, 웹패드 등을 통해 제공돼 전력 사용량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리빙사업부 맹윤재 상무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백색가전은 미국, 일본 등 선진업체에 뒤져있었으나 지능형 네트워크 정보가전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시대에는 ‘삼성’ 브랜드로 미국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홈네트워크 시장 규모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요 창출에 따라 2004년 400억달러에 달하는 등 대규모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제품에 미 에셜론사의 전력선 통신방식을 탑재,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시연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