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대표 이덕림 http://www.daesang.co.kr)은 8일 자사의 중앙연구소와 바이오 벤처기업인 그린진바이오텍(대표 남백희)이 공동연구를 통해 핵산 관련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용 미생물인 ‘코리네박테리움 암모니아게네스’의 염기서열 초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코리네박테리움 암모니아게네스는 쇠고기·버섯 맛을 내는 데 활용되는 이노신산 및 구아닐산 등의 핵산 생산에 이용되는 미생물이다.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9월부터 이 미생물의 염기서열 해독에 착수, 유전체 크기가 3.4Mb 정도임을 밝혀내고 그 중 95% 이상의 염기서열을 해독했다고 설명했다.
해독된 염기서열에 포함된 유전자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 미생물은 약 3300개 유전자 가운데 53%인 1900여개는 기능이 밝혀진 유전자와 유사한 것으로 유추됐고 43%인 1400개 유전자는 그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유전자로 분류됐다.
또 기능의 유추가 가능한 유전자 1900개 중 1300여개는 아미노산 생산 미생물인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컴의 각 유전자와 90% 이상의 유사성을 가져 두 미생물이 분류학상 서로 밀접한 관계임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은 향후 해독된 염기서열 및 유전자 정보를 이용, DNA칩을 제조하고 이를 활용해 핵산 발효 생산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