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 66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제첨단지식산업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최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광호)와 공동으로 ‘제주 국제첨단지식산업단지 구축 전략’을 마련했다.
제주시는 오는 2010년까지 민자 4676억원(70.8%)을 포함, 총 66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대 캠퍼스 동쪽 99만㎡ 부지에 정보기술(IT)산업과 생명공학(BT)산업이 결합된 국제첨단지식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지식단지 구성이 완료되면 2020년까지 단지 규모를 확대하고 동북아의 허브단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2010년까지 첨단지식산업단지 조성에 6600억원 규모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사업 초반에는 국가 또는 지자체에서 부지 및 기반시설 조성을 담당하고 이후에는 민간이 단지 개발을 주도하는 민관 합동의 제3섹터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2005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기본조성단계)에는 기본계획수립, 토지매입 및 단지조성, 제도개선, 교육환경 및 인력양성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이어 2단계(성장발전단계)에는 자생기반 확충, 복합단지 조성, 민간 운영주체의 경영 및 운영권 이양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3단계(성숙 및 확산단계)인 2010년부터 2020년까지는 단지규모 확대, 국제자유도시 기반산업 단지화, 동북아의 지식산업 허브화 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해외자본과 외국기업의 참여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지 전부 또는 일부를 외국인투자 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제주도 내에 역외금융센터를 설립해 외국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시는 첨단지식산업단지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자유도시 추진계획, 특히 촉매 프로젝트인 과학·기술단지 추진계획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