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프로게임리그 하이라이트> 7월 9일

 삼성디지털배 KIGL 2001 상반기 리그에서 KTB퓨처스가 박윤정의 2연승에 힘입어 스타크래프트 여성부 단독 2위로 부상했다.

 KTB퓨처스의 박윤정은 11차전 첫 경기에서 더미디어 두밥의 김경진을 꺾은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강호 삼성전자 칸의 김인경을 따돌리고 2승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KTB퓨처스는 3위 더미디어 두밥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이면서 중위권 다툼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으며 선두 게임아이 스틱스와의 승차도 4.5게임으로 줄였다.

 또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던 더미디어 두밥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경진이 한게임 골드윙스의 김민기와 삼성전자 칸의 김인경을 잡아 올 시즌 처음으로 3위까지 도약했다.

 특히 더미디어 두밥은 전반기 휴식 이후 치러진 경기에서 7할에 가까운 승률을 보이고 있어 시즌 후반 여성부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이들과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 칸은 김인경이 3연패를 당해 5위로 떨어졌으며 한게임도 11차전에서 2패를 당해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선두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피파2001 부문에서는 KTF 매직엔스가 이봉열의 활약에 힘입어 단독 1위를 고수했다.

 이봉열은 팀의 간판 이지훈이 해외대회 출전 때문에 이날 경기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칸의 박윤서를 비롯해 더미디어 두밥의 곽래혁 등을 물리치는 기대 이상의 전과를 거뒀다. 현재 선두인 KTF 매직엔스는 이날 선전으로 2위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이며 정규리그 우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팽팽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는 삼성디지털배 KIGL2001 경기는 겜비씨, 아리랑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인터넷방송 KIGL(http://www.kigl.co.kr), 두밥(http://www.doobob.com), 파워디지털 017아이클럽(http://www.017iclub.com) 등을 통해 생방송된다.

 

 KTB퓨처스, KTF매직엔스, 삼성전자 칸, 한게임 등 8개 게임단이 출전한 AMD배 PKO2001 퍼스트 스테이지 커플대항전에서 KTB 퓨처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의 번외경기 특별이벤트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KTB퓨처스는 8강전에서 게임트러스트 렉스를, 4강전에서 불스원 오투뮤직를 물리친 데 이어 대망의 결승전에서 KTF 매직엔스를 제압하고 최강 커플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 게임단의 출전자 김갑용, 서순애는 주한진(테란), 이은경(프로토스) 진영으로 맞선 KTF매직엔스와의 결승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KTF의 간판 주한진을 저글링으로 몰아붙이는 등 다양한 팀플레이의 전술을 구사하며 압박해 관중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반면 KTF 매직엔스는 8강전에서 미디어 두밥을, 4강전에서 삼성전자 칸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경기 초반 몰아친 상대의 기습을 적절히 막아내지 못해 아쉽게 2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오는 7월 14일과 15일 대교방송에서 방영되며 참가구단과 선수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PKO 홈페이지(http://www.pko.co.kr)를 보면 알 수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