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나노텍(대표 유하영. www.iljincnt.co.kr)이 차세대 신물질로 알려진 풀러렌(C60)을 전기방전법으로 탄소나노튜브 내부벽에 주입, 단중탄소노튜브막을 형성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2차전지용 핵심소재를 더욱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진나노텍이 이번에 개발한 단중탄소나노튜브막 형성기술은 60개의 탄소원자가 상호 결합, 20개의 육각형과 12개의 오각형으로 이뤄진 축구공 모양의 차세대 신물진인 풀러렌을 탄소나노튜브벽에 다량 부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진나노텍의 한 관계자는 “이 기술을 이용해 풀러렌을 탄소나노튜브에 주입할 경우 탄소나노튜브의 강도가 현격하게 증가되고 분자단위의 디바이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이저를 이용해 소량의 풀러렌을 탄소나노튜브 내부에 주입하는 방식은 개발됐으나 전기방전법을 이용해 다량의 풀러렌을 인위적으로 주입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는 것이 일진나노텍이 설명이다.
일진나노텍은 현재 파일럿 단계에 머물고 있는 탄소나토튜브 생산설비에 이 기술을 접목, 오는 2003년께 연산 1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탄소나노튜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기, 램프, 2차전지,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올해 세계시장 규모는 약 900억원 정도에 달하고 오는 2005년께는 3조3000억원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