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 http://www.lgphilips-lcd.com)가 미국의 항공기용 전자기기업체 록웰콜린스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고개구율(high aperture ratio) 기술’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픽셀 투과율이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70% 가량 개선돼 저소비전력으로도 고휘도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광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어 록웰콜린스가 생산하는 첨단 항공기용 TFT LCD 계기판 및 개인용 비디오 스크린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LCD는 그동안 노트북용 LCD 패널에 대한 국제표준규격 제정을 위해 지난 99년 설립된 스탠더드패널워킹그룹(SPWG)에 사이드 마운팅 기술, 2 포트 구동IC 기술을 비롯한 다수의 TFT LCD 관련 핵심특허를 채택시키는 등 특허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앞으로 주요 TFT LCD 업체와 특허기술의 라이선스 제공을 위해 협의중이며 앞으로도 제품 및 기술의 개발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특허취득과 연계함으로써 자사의 기술보호뿐만 아니라 라이선스사업을 통한 가치창출을 노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