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터넷 쇼핑몰업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평균 3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장세는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숍·인터파크·삼성몰·한솔CSN 등 주요 인터넷쇼핑몰업체들은 올 상반기 인터넷인구의 신장과 우수 상품의 발굴 등을 통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22%까지 급신장을 꾀했다. 이같은 신장세는 특히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올초 500만명을 돌파, 구매자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진데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전문몰들이 오프라인 인지도와 물류 인프라, 다양한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오픈한 LG이숍(http://www.lgeshop.com)은 작년 한해동안 1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모기업인 LG홈쇼핑의 전폭적인 지원과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올 1분기 140억원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3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한달동안의 매출액이 80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숍은 이같은 신장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부터는 월평균 200억원 매출기록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종합 쇼핑몰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http://www.interpark.com)는 올 상반기 377억원을 기록, 이미 지난 한해동안의 매출액 246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377% 신장한 것이다.인터파크측은 “자동차와 어린이, 주문식단 등 콘텐츠를 전문화해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를 위한 재구매 프로모션 등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업계 1위를 고수해온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도 지난해 상반기 870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30% 가량이 신장된 11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삼성몰은 지난 2월 사이트를 9개 전문숍 형태로 전환한 데 이어 품목도 PC, TV, 골프용품 등 전용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해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올 상반기 총 615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 99억원에 비해 무려 522%라는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은 81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35억원에 비해 약 1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인터넷쇼핑몰 업계는 올해 B2C 시장규모가 약 1조2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6000억원에 비해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최근 통계청은 2000년 말 인터넷 인구의 17%인 324만명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했으며 2008년에는 1500만명 가량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