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단일기업 행사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CA월드 2001이 9일 미국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세계적인 IT 전문업체인 미국 컴퓨터어소시에이트(CA)가 매년 CA 사용자와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CA월드는 올해 e비즈니스를 가능케하는 소프트웨어(The Software that manage eBusiness)라는 주제로 12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60여개국에서 CA 고객, IT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3만여명이 참석하며 300여개의 CA 협력사들이 월드테크놀로지센터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e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창업 4반세기를 맞이한 CA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CA는 이번 행사에서 1200여개가 넘는 기존 제품을 4개의 브랜드로 통합하고 6개의 제품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4개의 브랜드는 엔터프라이즈 관리 솔루션 제품군인 ‘유니센터’와 보안 관리 솔루션인 ‘e트러스트’,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인 ‘브라이트스토어’ 그리고 기업 정보 관리 솔루션인 ‘자스민’ 등이다. 또 엔터프라이즈 관리 솔루션인 ‘유니센터 3.0’과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인 ‘브라이트스토어 유닉스 버전’, 포털 통합 보안 관리 솔루션인 ‘웹액세스컨트롤’ 등의 제품이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 행사는 CA 산제이 쿠마 사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됐다. 산제이 쿠마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현재 e비즈니스의 화두는 지속 가능한 혁신”이라고 전제하며 “CA가 추구하는 혁신은 유연성과 위험관리 기능을 갖춰 고객의 성장을 돕고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제품의 다양성과 각 제품들 사이에는 완벽한 통합성이 필요하며 CA는 이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랜도=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