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개 중소기업 정보기술(IT)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종별 템플릿 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산업자원부는 조만간 서울대 박진우 교수와 하이네트 김현봉 사장을 포함해 10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템플릿 작업반’을 구성하고 이 달중에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되는 템플릿 작업반에서는 업종별 템플릿의 실현 가능성을 비롯, 개발방안·활용방안 등 국내 중소기업 e비즈니스의 기반 인프라를 갖추는 데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특히 이 작업반에서는 생산공정별로 템플릿을 구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당초 5개 업종에 국한해서 개발한다던 기획안이 전면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원래 산자부는 5개 업종을 선정해 ‘업종별’ 템플릿을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ERP업계에서는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고 특정 업체에 대한 시장지배력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템플릿에 대한 필요성은 산학연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다만 템플릿을 이해하는 개념이 틀려 의견을 조율 중으로 이번 작업반을 통해서 실현 가능한 세부방안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템플릿 작업반에서 자료를 제출하면 이를 8월 중에 공고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ERP 템플릿은 각 회사마다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미리 개발해 놓은 소프트웨어로서 이를 사용하는 기업에 자사의 업무에 맞도록 간단한 커스토마이징작업을 하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