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미국증시의 불안이 국내증시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18.54포인트 하락한 560에 마감됐다.이는 지난 4월 26일(556.63)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일단 550선을 지지선으로 보고 있으나 저점을 연초 수준인 500선까지 낮춰잡아야 한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개장초부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쏟아내면서 180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50억원, 15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탱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0개를 포함 772개로 연중 최대였다.

<코스닥>

 나스닥의 급락세 여파로 장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96포인트 빠진 70.12로 마감됐다. 나흘째 하락장 끝에 지난 4월 11일(68.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린 셈이다. 장중 69선까지 밀린 지수는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까스로 70선을 지켜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682만주와 1조1643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41억원과 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63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업종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제3시장> 

3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소폭 하락세로 출발, 장중반 양대증시의 하락세 심화에 따른 불안감이 작용하며 내림세로 돌아서 결국 소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3.87% 하락한 9437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거래부진속에 코스닥 테마주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내림세를 연출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13만주 감소한 53만주였으나 거래대금은 2300만원 증가한 2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138개 거래종목중 상승 20개 종목, 하락 44개 종목으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2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