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가 파장분할소자(AWG)와 광증폭기(EDPA)를 개발, 해외시장에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휘라포토닉스(대표 문종하 http://www.fi-ra.com)는 실리콘기판위에 반도체공정을 이용해 광회로를 제작한 파장분할소자와 도파로내에 휘토류원소를 도핑시킨 광증폭기를 개발, 현재 미국과 프랑스 등 10여개 업체와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AWG는 50∼200㎓의 조밀한 파장간격을 보유하고 있고 광신호를 채널로 다중화하는 고기능성 소자이며 EDPA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칩 또는 모듈이나 완전한 소자단위로 판매가 가능하다.
특히 개당 판매가가 429만원에 달하는 32채널 AWG의 경우 월평균 300개, 개당 30만원인 EDPA도 월 250개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고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과 기술제휴 및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99년 설립된 휘라포토닉스는 상용화된 이러한 제품을 미국에서 열린 광통신학술대회(OFC2001)의 전시회에 출품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으며 내년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문종하 사장은 “내년부터는 안정적 양산을 통한 시장위치 확보로 연매출 200억원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