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수출 자금을 찾습니다.

 

  

 ‘계약을 체결하고도 생산자금이 모자라 수출을 못하다니….’

 5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하고도 경영자금을 구하지 못한 인터넷 솔루션 업체가 애타게 자금줄을 찾고 있다. 수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 신홍인포넷(대표 탁명주 http://www.mpegpia.com)은 지난달 수원시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마련한 중남미 시장개척단 일행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현지에서 총 10명의 바이어와 5431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수출용 샘플 제작과 양산 체제 구축에 필요한 15억∼20억원 정도의 자금을 구하지 못해 계약이 파기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해외 바이어의 샘플 독촉 요구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신홍이 수출하는 ‘다채널 멀티미디어 압축 시스템(E-DVR)’은 동영상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획기적으로 압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선진국보다 5년 정도 앞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신홍은 이 기술을 지난해부터 기술보증 및 신용보증기금 28억원을 투자해 올 초 상용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탁명주 사장은 “중소 벤처기업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을 개발하고도 자금을 구하지 못해 수출이 무산될 위기”라며 “그동안 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에 이같은 사정을 호소했지만 중소기업이며 신뢰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자금조달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신홍인터넷은 자본금 2억1000만원에 기술개발 자금을 자본금에 포함시키지 않아 부채비율이 380%며 지난해 매출 28억원, 순이익 4000만원을 달성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다. 문의 (031)221-7755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