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증권거래>인터뷰-대신증권 문홍집 전무

 “온라인트레이딩은 기업대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최고의 성공 모델입니다.”

 최근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아시아를 주도하는 50인(Stars of Asia)’으로 뽑힌 문홍집 대신증권 전무(48). 그는 경매와 역경매가 함께 이뤄지면서 수익성을 담보로 한 온라인트레이딩을 성공적인 B2C모델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은 증권시장에서 사이버 주식거래가 전체 거래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트레이딩에 관한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97년 4월 최초로 온라인 거래가 시작된 지 불과 2년여만에 온라인 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문 전무는 이러한 성공의 비결에 대해 “대형 증권사들이 초기부터 공격적으로 온라인 증권거래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소형사들이 먼저 시작한 미국시장과는 대조적. 국내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수수료 인하와 정보기술(IT) 붐을 탄 주식시장의 활황도 온라인 거래 비중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온라인 증권거래는 증권거래와 인터넷 사용인구 확산에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인터넷을 이용해 24시간 전세계 주식을 사고 파는 글로벌트레이딩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트레이딩 시대에 대비해 온라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증권 트레이딩의 전도사인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를 강조한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오프라인의 시대가 이제 막을 내렸느냐는 것이다. 온라인 주식거래가 계속 늘어나고 기술발전도 이뤄질 것이지만 오프라인도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다.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향후 온라인트레이딩이 풀어야 할 최대 숙제로 남겨진 셈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