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웰(대표 양계모 http://www.optowell.com)은 초고속 데이터 통신에 사용되는 핵심광원인 수직공진표면발광레이저(VCSEL : Vertical Cavity Surface Emitting Laser) 에피 웨이퍼를 상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양산설비 및 가동에 필요한 자금 35억5000만원을 쏘넷창투·한국기술투자·중소기업은행·맥기술투자·새한창투 등 5개 투자기관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올 하반기부터 양산설비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VCSEL 에피 웨이퍼가 국내에서 양산되면 외화절감 및 제품 적기수급 등의 영향으로 국내 광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VCSEL은 원형의 레이저 빔이 기판 표면에 수직으로 방출되는 방식으로 소자나 광섬유 등과의 커플링(coupling)이 쉽고 웨이퍼 상태로의 테스트가 가능해 대량생산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다.
이 회사 손현주 전무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화합물 반도체 관련업체가 VCSEL 에피 웨이퍼 개발을 준비하고 있을 만큼 시장전망이 매우 좋은 품목”이라며 “하지만 옵토웰이 경쟁사보다 상용제품 개발은 물론 양산에 한발 앞서 착수함에 따라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미국·일본·대만·유럽 등에 역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 교수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5월 설립된 옵토웰은 그동안 기술개발에 주력,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제품개발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