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CI(대표 성재갑 http://www.lgci.co.kr)는 주 1회 투여만으로 효능이 지속되는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slow-release human growth hormone) ‘LB03002’를 개발, 최근 영국에서 임상 1상(독성 및 안정성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LGCI는 오는 2003년까지 이 제품에 대한 해외 임상 2상(소수 환자에게 투여), 3상(다수·다지역 환자에게 투여)을 실시한 후 2004년 신약허가를 신청해 2005년 중반에는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에 등록을 마치고 상품화할 계획이다.
기존의 인간성장호르몬은 매일 주사하는 방식으로 약효가 하루를 넘지 못했으나 새로 개발된 인간성장호르몬 ‘LB03002’는 기존 성분에 히알우론산(sodium hyaluronate)을 배합해 평균 입자 크기가 5마이크로미터로 작아지고 이를 주사용매에 넣을 때 응집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체내에 서서히 균일하게 분산되는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또 구경이 작은 주사바늘을 사용해 주사할 수 있고 주성분이 인체 내에 존재하는 천연물질로 생체합성(bioavailability)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이 지속되는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은 세계적으로 미국 제넨텍사가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제품을 출시했으나 효능과 주사시 통증 등 부작용으로 시장진입에 실패했으며 미국 인피메드사도 제품 개발에 나섰다.
LGCI측은 선진 업체들이 개발중인 단계에서 영국에서 실시한 주 1회 투여에 대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 세계 최초로 1주 제형 제품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