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품점 웹밴이 사업을 포기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http://www.bloomberg.com)가 보도했다.
웹밴은 10일 사이트 폐쇄에 이어 800번 전화서비스를 중단하고 미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한편 자산매각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몇 개월간 감원과 함께 사업축소 등 생존노력을 지속해왔으나 닷컴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한때 34달러에 육박했던 이 회사 주가는 사업포기 직전인 지난 주말 6센트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의 파산보호 신청은 또 지역 식품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데다 운용비용이 많이 든 점이 회사의 자금난을 심화시킨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초 코즈모닷컴의 부도에 이은 이번 웹밴의 사업포기에 대해 인터넷을 이용한 식품구매 활용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향후 유사 업체들의 사업포기가 잇따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 인터넷 사용자의 불과 2%만이 인터넷을 이용해 식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