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증 전자카드화 사업에 대한 대그룹 계열 IT회사들의 시장 참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SDS와 삼성전자가 이번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와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건강보험증 전자카드화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제휴를 체결하고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그간 양사가 진행해온 한국형 전자화폐(K-CASH)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IC카드 칩 생산과 공급을, 삼성SDS는 카드운용체계(COS:Chip Operation System) 및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카드형 건강보험증 시장의 선점을 위해 16∼32kB로 기본 메모리의 용량을 대폭 확장하고 스마트카드용 고성능 IC카드 칩과 자바 기반의 차세대 카드도 개발 완료하는 등 순수 국산 기술만으로 전체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도 개인, 병원, 약국, 관련 정부부처 등을 서로 연결해 복잡한 의료비 청구와 개인 건강관리를 동시에 지원하고 전자화폐 지불기능을 갖춘 카드운용체계 시스템을 개발해 놓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양사가 그동안 지자체를 중심으로 수행해 온 스마트카드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건강보험증 전자카드화 사업을 공동 추진함은 물론이고 향후 해외 전자주민증 및 건강카드 사업 등의 대형 프로젝트에도 공동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