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 직원들이 ‘프리즘 인텔리센터’에서 매니지드 서비스에 여념이 없다. 이 서비스는 센터 차원에서 기가비트급 침입탐지시스템(IDS) 보안기능 지원이 가능하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계가 경기불황으로 극심한 매출부진과 과당경쟁에 시달리면서 시장 창출의 돌파구로 새로운 서비스모델들을 내놓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고객 요구사항에 맞춘 아웃소싱 형태의 매니지드호스팅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올 하반기 IDC업계의 구조개편을 좌우할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IDC업계에서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과 사업 모델 개발작업에 한창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IDC를 개관한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대표 김동일 http://www.prism.co.kr)는 보안·모니터링·관리대행·애플리케이션 호스팅·컨설팅 등 총 35가지에 달하는 ‘고객 맞춤’ 매니지드 서비스로 IDC업계에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는 고품격 맞춤 서비스를 위해 우선 고객부터 선별하고 있다. 지난해 IDC 주요고객으로 자리를 잡은 닷컴기업은 피하고 금융권과 대기업,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 멀티미디어 서비스 전문업체 등에 한정하고 있다. 닷컴기업들을 기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닷컴기업들은 당장 매출을 향상시키는 데는 일조하겠지만 대부분은 IDC를 단순한 서버호텔로 인식하고 있어 물량위주의 ‘임대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술 지원은 까다롭지만 고부가 서비스를 원하는 금융권과 대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생명력이 길다는 판단에서다.
여타 IDC들의 매니지드서비스에 비해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의 서비스가 다른 점은 △협력업체를 통한 개별서버단위가 아니라 센터차원의 기가비트 지원 침입탐지시스템(IDS) 보안이 가능하다는 점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따라 확장이 용이한 로드밸런싱 △서비스망과 서버 관리망을 분리한 광대역 서비스 △다양한 그래프로 종합적 분석자료 제공 △고객 대상 서비스보증제(SLA) 실시 등이 꼽힌다.
또다른 특징은 인력운영 측면이다.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의 ‘프리즘 인텔리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AM(Account Manager)’ 제도를 도입해 업종별로 운영하고 있다. AM제도는 각 고객사마다 기술 1명과 영업 1명 등 총 2명으로 구성된 AM팀을 배정,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파악해 해결하며 이를 기반으로한 신규 서비스 개발까지 모든 것을 책임진다.
이러한 서비스의 일례로 인텔리센터는 지난 4월 디지털 저작권 관리서비스업체인 파수닷컴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CCS(Contents Commerce Service)’를 선보였다. 이것은 온오프라인 성격의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가 양사에서 제공하는 디지털화 작업, 패키징, 웹디자인, 사이트 구축, IDC 서비스 등의 지원작업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가능케 하는 서비스로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으면 직접 해당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김동일 사장은 “인텔리센터는 당초부터 가격경쟁이 아닌 고부가가치 고객 만족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시작해 목표했던 상위 10%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대주주인 일본 KDDI와의 전용선 연결을 통한 한일간 콘텐츠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