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으로 ‘민관 IT교육협의회(가칭)’를 구성키로 결정, 정보기술(IT) 전문인력이 대량으로 육성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는 10일 전경련회관에서 고재방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와 손병두 부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를 개최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범국가적 IT인력 육성을 위해 ‘민관 IT교육협의회’ 공동구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첨단 IT 전문인력 육성기반 마련, 선진국형으로 산업인력구조 전환, 고학력 실업자 문제 해소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재방 차관보는 ‘정부의 IT인력 양성 정책방향과 과제’ 발표에서 “민관 공동의 노력을 통해 현재 IT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고, 효율적인 IT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히며, 민관 IT교육협의회 구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구체적인 민관 IT교육협의회 구성과 활동계획 수립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구체적인 사업으로 △산업별 IT특성화 대학(대학원) 설립·육성 △산학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현장 적응력 제고 △IT 비전공자 대상 부전공 및 복수전공 확대 △분야별 고급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손병두 부회장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보면 우리나라 IT전공 대학졸업자의 실무능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민관 IT교육협의회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전 IT관련 업계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정보통신위원회 확대·개편, e코리아 추진경과 점검 및 향후대책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오는 10월 25, 26일 ASEM 전자상거래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