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에 코스닥기업의 최대주주들은 보유주식 4398만주를 장내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1∼7.2) 중 코스닥기업 최대주주(특수관계인 매매분 포함)들의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장내매매를 통해 보유주식 3315억원 어치를 내다판 데 비해 사들인 주식금액은 474억원에 불과했다.
순매도 금액별로 보면 주성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 황철주씨는 232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가장 많았으며 실리콘테크의 우상엽씨가 21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로커스 및 로커스홀딩스 김형순씨 282억원, 대신정보통신의 양정현씨 135억원, 웨스텍코리아의 김광호씨가 127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주식처분금액 상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인텔리테크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랜드가 42억원, 옵토매직의 설원량씨가 41억원, 한국신용평가정보의 다우기술이 32억원, 뉴비젼벤처의 옵셔널벤처스인코퍼레이션이 27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최대주주의 순매도 주식을 총발행주식수 대비 기준으로 보면 대신정보통신이 37.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솔빛미디어 24.9%, 대경테크노스 22.5%, 실리콘테크 21.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텔리테크(29.9%), 대경테크노스(18.5%), 한국창투(12.2%) 등은 지난 상반기 최대주주가 장내매입한 주식이 총발행주식수의 10%를 웃돌았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