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경에는 청소·경비 등의 분야에서 로봇이 사람을 완전 대체하고 1㎜ 이하 두께의 초박형 전지가 실생활에서 모든 동력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산자부는 10일 이를 가능케 할 미래 중추 산업기술로 디지털가전·무선통신기기·광섬유·로봇·단백질·전지 등 6대 분야를 꼽고 2010년까지의 이들 분야에 대한 단계별 기술개발 목표와 각 분야 상호간 유기적 연계 가능성을 담은 산업기술지도를 발표해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우리 산업기술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는 산업기술개발 작전지도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편집자
무선통신기술 및 기기는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구(who)와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3W 환경을 창조한다. 특히 무선통신은 현재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연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계별로 기술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
21세기는 정보기술을 중심으로 사회구조와 생활패턴에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가정은 정보화의 최소단위로 사회 네트워크와 유기적으로 결합돼 가상공간을 형성하게 됨으로써 개인적 용무뿐만 아니라 업무도 가정내에서 이루어지게 되므로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하는 것은 필수적인 사항이 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무선통신기기 기술로드맵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될 수 있는 인간친화적인 무선환경의 구축을 비전으로 해 통합 단말시스템·무선환경·응용서비스 세 가지에 전략적 목표를 두고 있다. IMT2000·W-LAN·블루투스와 같은 데이터 관련 무선기술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노트북컴퓨터의 뒤를 이어 다양한 PDA들이 차세대 단말기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와이어리스(wireless)화는 광대역화, IP와 어울려 미래 통신환경을 좀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끔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게 한다. 즉 무선통신기술의 발달은 인간과 친숙한 인터페이스에 대한 수요증가, 21세기 실버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노약자 생활보조·지원, 여가증가에 따른 오락·스포츠·애완 등의 인간친화적 환경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무선 LAN 기능의 강화와 블루투스형 제품의 보급은 이동성을 증가시켜 관련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통신시장은 2010년 약 2조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무
선통신 서비스가 30% 정도 점유할 전망이다. 특히 IMT2000의 도입을 계기로 유무선·음성·데이터의 융합화가 가속화되고 통신기술·단말기·안테나·랜·가전 등과의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