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진을 즉석에서 3차원 캐릭터로 바꿔 인터넷으로 전송해주는 영상처리 솔루션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니큐브·엔큐빅·디지털에이전트 등 영상처리 전문업체들은 평면 인물사진을 이용해 3D 아바타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솔루션을 자체개발, 출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사용자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3D 아바타로 만들어 인터넷 등을 통해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어 e메일 송수신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큐빅의 홍성국 이사는 “3D 아바타 제작 솔루션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직접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표현욕구가 강한 n세대에 어필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애니메이션·게임·방송 프로그램 분야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니큐브(대표 김종수 http://www.anicube.co.kr)는 정면과 측면 인물사진 2장으로 3D 동영상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자체 개발, 지난 12일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께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엔큐빅(대표 김재성·이두원 http://www.ncubic.com)은 최근 △3D 아바타 생성 솔루션인 ‘디지페이스’ △동영상 제작 솔루션인 ‘디지아바타’ △채팅기능을 부가한 ‘디지챗’ 등 3종을 출시하고 시장선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스티커 자판기 전문업체와 제휴를 맺어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3D 스티커를 개발·판매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SK텔레콤의 모바일 서비스 ‘엔탑’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모습을 3D 아바타로 만들어 휴대폰 초기화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에이전트(대표 조양일 http://dal3d.co.kr)는 3D 방식의 디지털카메라 개발업체 A사와 제휴를 맺고 3D 아바타 제작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 개발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솔루션은 평면사진이 아닌 입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오프라인 3D 스티커 자판기에도 적용될 수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