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의 중국 진출이 순항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12일 앤티바이러스 전문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인 ‘MyV3’를 중국 3대 포털 중 하나인 263온라인(http://www.263.net)에 유료 공급한 데 이어 패키지 3200카피를 상하이 유통업체 티엔지엔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800만명의 회원과 하루 3000만명의 방문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263온라인은 지난 6월 15일 MyV3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주 만에 유료 회원 1만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안철수연구소는 ‘V3프로 디럭스’ 패키지 공급을 적극 추진해 유통업체 티엔지엔에 3200카피 1차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63온라인을 통해 ESD(Electronic Service Delivery) 방식으로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ASP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패키지 공급은 중국 내 SW 불법복제율 하락 등 여건이 조성될 때 착수하려던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김승환 안철수연구소 중국지사장은 “MyV3의 경우 중국 내에서는 유일한 서비스인데다 1년·3개월·1개월 등 다양한 가격 구성으로 제공되는 점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하며, “패키지 영업은 중국의 WTO 가입이 확실해짐에 따라 SW 불법복제율이 국제수준으로 낮아지면 공급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5월 중순 263온라인 회원에게 바이러스 정보 이동전화 문자메시지서비스(SMS)를 제공한 이후 앤티바이러스 솔루션 V3프로 디럭스가 국내 보안SW 중 유일하게 중국 공안부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제품 공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