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클러스터 사업 추진

 

 지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지식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된다.

 12일 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지역의 과학기술 지식 관련 주체들이 집합체를 형성하고 기술·지식·인력·유통경로를 공유하는 지식클러스터 사업 등에 국가예산을 편성, 지방과학기술발전을 측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우선 지방의 대학·연구소 등 현존 및 잠재적 지역클러스터 형성과 성장을 통해 지역기술혁신체제 인프라 구축, 연구성과 극대화 및 지역·국가경쟁력 제고를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2억원의 국가예산을 투입, 지역 클러스터의 과학기술기획능력 강화, 핵심기술축 육성, 지식공유시스템 구축, 네트워크의 촉매역할 수행 전문가 육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 유사한 형태의 사업들이 건물이나 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지원에 치중되어 있는 것과 달리 지식클러스터 사업은 기술개발·교육 등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으로 지역내 지식창출 및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과기부는 또 이러한 지역 지식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과학기술 담당 공무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과학기술정책·연구개발관리·기술이전 등 콘텐츠를 개발,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별로 벤처기업 육성 정책실시로 벤처기업 수는 늘고 있으나 창업후 경영능력 부족으로 일정단계 성장 후에는 서울로 전입하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지역소재 대학내에 벤처기업인 대상 기술경영과정을 개설·운영하는 데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과기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과학시책 발굴 등 업무추진과 관련해 전문가를 활용하고자 할 경우 소요비용을 지원하는 과학기술자문관사업에도 국가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부 지방과학진흥과 류중익 과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인식부족으로 중앙정부의 연구개발예산에 비해 지방자치단체의 연구개발예산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현재는 지방의 과학기술 여건이 미비하므로 지식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에 중앙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